TV만으로는 안돼...본업 이어 IP·건기식 힘주는 롯데홈쇼핑
2024-09-22 15:35
'엘라이브' 통한 현장 라방 생중계로 채널 경쟁력 강화
태국·일본·대만 등 벨리곰 IP 사업 계약 체결해 글로벌화
日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기식 원료 사업 MOU 체결
태국·일본·대만 등 벨리곰 IP 사업 계약 체결해 글로벌화
日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기식 원료 사업 MOU 체결
롯데홈쇼핑이 TV를 넘어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한 데 이어 지식재산권(IP), 건강기능식품(건기식)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온라인쇼핑동향조사 자료와 라방바 데이터랩 라이브 커머스 방송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10%를 기록한 반면 국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27%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도 라이브 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생방송 '엘라이브'로 이색 콘셉트의 방송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라이브방송(라방)'을 통해 인스파이어 리조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생중계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도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태국 유통업체 T.A.C.C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했다. 태국 방콕의 유명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 야외광장에 4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리빙용품 판매점 ‘로프트 방콕’에 굿즈 팝업스토어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 일본, 대만 등 현지 기업과 벨리곰 IP 사업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해외 진출을 준비한다.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건기식 원료 사업도 진출했다. 지난 11일 롯데홈쇼핑은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독점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실적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2323억원, 영업이익은 711.2% 증가한 163억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탈TV 전략과 함께 사업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