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유튜버, 게임쇼 참가자들에게 부당 처우로 피소
2024-09-20 14:27
18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스터비스트의 게임쇼 '비스트 게임스'(Beast Games) 참가자 5명은 프로그램 촬영 중 부당한 처우를 당해 피해를 봤다며 미스터비스트의 제작사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쇼 제작사와 아마존이 참가자들의 노동력을 파렴치하게 착취했다"면서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잠도 충분히 재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촬영장에 잠재적인 부상을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한 가운데 신체적·정신적 부상 위험이 있는 게임에 참여하도록 강요했다"며 "결국 참가자 몇 명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소장에 적었다.
제작진이 성차별과 여성혐오를 강요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참가자들에게 배포된 안내서에는 "만약 재능 있는 사람이 화이트보드에 성기를 그리거나 멍청한 짓을 하고 싶어 한다면 그냥 놔둬라. 촬영할 때 소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그들이 바보가 되도록 도와라"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스터비스트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한편 해당 게임쇼 '비스트 게임스'는 미스터비스트의 기존 유튜브 콘텐츠 포맷을 기반으로 1000명의 참가자가 500만달러(약 66억6000만원)를 놓고 경쟁하는 내용으로 기획됐다. 쇼는 아직 캐나다와 파나마에서 촬영 중이며 방영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