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2024-09-19 11:34
'2020년 첫 지정 후 4년만에 쾌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사진=연합뉴스]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15일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총회' 재지정 심사에 통과해 재지정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탄강 지질공원은 오는 2027년까지 공식적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거친다.

한탄강 지질공원은 지난 202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첫 재평가를 통해 재지정됐다.

시는 그동안 첫 지정 당시 유네스코가 제시한 권고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 왔다.

경기도를 비롯해 한탄강 지질공원이 이어진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 등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통합 운영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재지정에 협력해 왔다.
 
유네스코는 재지정과 함께 지질공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지역 사회 교육 및 연구 확대 등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시는 유네스코가 제시한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시는 이번 총회에 참석해 연천군, 철원군과 한탄강 지질공원과 관련한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하는 등 막바지 재지정에 공을 들였다.

또 베트남 까오방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답사하고, 한국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임시총회에 참석하는 등 타 세계지질공원과의 교류 증진에도 힘썼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재지정은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질·생태, 역사·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의 발전 노력을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탄강의 세계적 가치를 확산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