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 획득
2024-09-19 09:35
액화수소의 해상운송 상용화에 성큼
한화오션이 무탄소 실현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한화오션은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8만 m³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가 1/800로 줄어들며, 운송 효율이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미래 수소 경제의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액화수소 저장 및 운송 분야의 기술 개발이 한창이며, 향후 해상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2022년 미국 CB&I社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DNV와 함께 3자간 협약을 맺고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 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 운영 시스템(CHS), 수소 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 시스템의 개념 설계를 검증하는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CB&I社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 설비 건조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회사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 m³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과 함께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