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곽튜브, '이나은 옹호 논란'에 "학폭 상처 여전...오만하고 잘못된 판단"
2024-09-18 17:42
걸 그룹 에이프릴 출신 가수 겸 배우 이나은의 그룹 내 왕따 주도 의혹을 옹호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영상 비공개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들이 남겨준 댓글을 하나씩 찾아봤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이나은을 학폭 가해자로 알고 차단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과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갖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돼 다시 한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없는 저의 잘못이다. 이번 일로 제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매사에 신중함을 갖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업로드된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여행 영상에서 "내가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지다 보니 바로 너를 차단했다. 후에 기사를 보니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간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얘기를 했음에도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좀 그렇더라"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17일 논란 이후 첫 번째 입장문에서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이겠다"는 사과문으로 또 다시 논란을 키웠다. 당시 누리꾼들은 "이나은을 옹호한다", "스윗한 입장문이네", "진정성이 없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분노했다.
한편 이나은은 과거 같은 팀 멤버 이현주의 그룹 내 집단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폭로글도 올라왔으나, 학폭 논란은 작성자가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 일단락됐다.
그럼에도 아직 왕따 주도 의혹이 명확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종결된 학교폭력의 사례를 한정지어 '그룹 내 왕따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현주가 아닌 (제 3자인) 곽튜브가 이나은을 용서하는 것이 맞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심지어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아온 곽튜브는 이나은의 '이미지 세탁'을 도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돌며 파장이 일었다.
다음은 곽튜브의 두 번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지난 16일(월)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나은 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습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습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다음은 곽튜브의 첫 번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앞으로 컨텐츠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