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다같이 책임감 가져야…상황 해결하고 싶다"
2024-09-18 11:37
추석 라디오 코너서 '플레이리스트' 소개
"여야의정 협의체, 누구나 껴야 하는 자리"
"나라 위해 절벽서 뛰어야 하면 주저 안해"
"여야의정 협의체, 누구나 껴야 하는 자리"
"나라 위해 절벽서 뛰어야 하면 주저 안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해 "누가 옳으냐를 따질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다 같이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영국 밴드 비틀스의 노래 '컴 투게더'(Come Together)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입장을 언급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13일 사전 녹화됐다.
한 대표는 "많은 국민들께서 (의료 대란에)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고, 불안감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신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라며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 지금은 해결을 해야 되는 시점이고 노력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정치적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저는 세상이 좀 잘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고 국민들이 잘 되면 좋겠다"며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려 보려고 한다명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방송국 측의 요청으로 이날 출연한 한 대표는 약 1시간 동안 톰 웨이츠의 '웨이 다운 인 더 홀'(Way Down In The Hole)과 지미 헨드릭스의 '볼드 애즈 러브'(Bold As Love) 등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했다. 한 대표는 "음악에는 네 편 내 편이 없으니까 혹시 저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음악 얘기하다보면 마음이 열리고 그러지 않겠나"라고 말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