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6100여개 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는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과 매머드급 대단지인 경기 김포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이 일반분양 청약을 받는다.

14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전국 5개 단지에서 일반분양 4052가구를 포함해 총 6106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 단지는 △청담 르엘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경기 수원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 △경기 양주시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 △충북 충주시 '어썸웨이브 용산' 등이다.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서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61가구 중 전용면적 59·84㎡ 총 1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이며, 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영동대로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한강 조망과 우수한 교육 환경도 누릴 수 있다. 도보권에 봉은초·봉은중이 있고, 경기고·영동고 같은 명문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 22억9110만~25억457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10억원 정도 저렴하다.

청담 르엘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24일 2순위 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 계약은 10월 14~16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김포시 북변동 18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058가구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대단지다. 한양이 북변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파트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가구다. 전용별 가구 수는 △50㎡ 65가구 △59㎡ 1150가구 △76㎡ 435가구 △84㎡ 316가구 △90㎡ 24가구 △103㎡ 126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050만원 수준이다. 59㎡는 3억9500만~5억3100만원, 84㎡는 6억3200만~6억9300만원이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에 있어 서울 이동이 편리하다. 스카이라운지와 옥탑 랜드마크 조형물 등 특화한 외관 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그린스페이스 솔루션팀이 맡은 조경 등이 돋보인다.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달 2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10월 8~12일에 계약을 체결한다.

북수원 일대에 4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인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도 다음 주부터 청약을 받는다.

수원시 이목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84㎡ 단일 면적 768가구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3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14억3276만~14만9673만원이다. 청약은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 23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북수원 나들목(IC) 등이 인접해 사당·양재 등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걸어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정차역도 들어설 계획이다. 스타필드 수원과 롯데마트 천천점, 만석공원, 수원종합운동장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279-1 일대에 들어서는 양주 백석 모아엘가 그랑데도 19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28층 9개동에 84㎡ 단일 면적으로 총 929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가격은 4억2100만~4억5300만원이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과 잠실역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진입이 쉽다. 도보권에 은봉초·신지초·백석중·백석고 등이 위치해 있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에 이어 20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0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14~16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