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어려운 일 만나도 웅크리지 않고 뛰어야"

2024-09-13 14:53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패럴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김건희 여사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휠체어펜싱 조은혜 선수, 사격 서훈태 선수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폐막한 파리 패럴림픽 한국 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패럴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 그 자체가 위대한 성취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우리가 살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을 얼마나 많이 만나게 되는가"라며 "그럴 때 뒷걸음치거나 웅크리지 않고 나가서 뛰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선수단 여러분이 우리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 특히 청년 미래 세대들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땀 흘리고 도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적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여러분의 경기를 보고 응원하며,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정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거동이 불편한 선수단을 배려해 영빈관 1층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대통령 부부가 패럴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 이후 12년 만이다.
 
행사에는 패럴림픽 선수단과 우리나라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이 참석했다. 경기 종목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패럴림픽 경기 보조인과 급식 지원 조리사, 스포츠 과학 연구원 등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올림픽 행사 때와 같이 패럴림픽 선수단 83명과 지도자 38명 모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증정했다.
 
메달에는 앞면에 '팀 코리아', 뒷면에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각각 새겨졌으며, 시각장애 선수들을 위한 점역 설명문도 별도 내지로 함께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