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11월 과학고 신규 지정…'북과학고 개교 20년 만'

2024-09-11 15:40
'신설 과학고 2030년 3월 개교'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사진=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1월 말 '경기형 과학고'를 예비 지정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 지정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다.

도 교육청은 일반고에서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예비 지정 규모는 정해두지 않고 공모 신청 현황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비 지정할 계획이다.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 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 과정(30점) 등 3개 영역 평가와 20개 평가 지표로 구성됐다.

영역별로 과학고 지정 신청 취지, 설립 예산 편성 및 확보, 교육부지 선정 및 확보를 평가한다.

학교 운영과 관련해서는 운영 계획, 예산 편성 및 확보, 교육시설 확보가 평가 지표다.

이처럼 학교 설립부터 학교 운영, 교육 과정에 이르기까지 과학고 운영에 대한 모든 내용을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1개의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으로 평가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과학고 설립에는 교육지원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 준비할 사항이 많아 공모 신청서 작성 시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공모 신청서는 전환과 신설 중 선택해 교육지원청별로 1개교만 제출해야 한다.

도 교육청은 오는 13일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예비 지정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11월 초 공모 신청을 받은 뒤 심사해 11월 말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계명 도 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 이후 20년 만에 진행하는 과학고 신규 지정"이라며 "공정한 공모 과정을 통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해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