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양주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대상지 선정 환영

2024-09-11 13:55
남양주 백봉지구와 양주 옥정신도시, 공공의료원 유치로 지역 의료 서비스 강화 기대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건립 부지로 백봉지구를 제안했다.[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와 양주시가 11일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대상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남양주시는 공공의료원이 백봉지구에 건립되면 배후 인구가 110만명이어서 후보지 중 유일하게 흑자로 경영할 수 있고,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가 완공되면 배후 인구는 150만명으로 늘어 공공의료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백봉지구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경춘선 등 주요 도로·철도망과 연결되고, 가평·양평·의정·구리·동두천 등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공공의료원이 건립되면 명실상부 경기 동북부 중심 의료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날 "공공의료원 유치 성공은 74만 남양주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일군 결실"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중앙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와 설립 승인 절차 등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동북부 공공의료원 대상지 공모에 호평동 백봉지구 내 3만3000㎡를 무상 제공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바 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 통과를 위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공공의료원 건립을 위한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시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예정 부지로 옥정신도시 의료부지를 제안했다. 사진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조감도[사진=양주시]

양주시도 공공의료원 대상지 선정에 환영을 표시했다.

공공의료원이 양주에 건립되면 양주를 포함한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 모두에게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주시는 공공의료원 예정 부지로 옥정신도시 의료부지를 제안했으며, 의료부지로 확정된 만큼 보상과 협의 등 소모적인 행정절차 없이 즉시 착공과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민과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남은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의료 취약 지역인 도내 동북부권 의료 체계 개선과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 5~7월 남양주와 양주를 비롯해 의정부, 동두천, 연천,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심사해 남양주와 양주를 1차 예비평가 시군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는 공모에서 탈락한 동두천, 양평, 가평, 연천 등 4개 시·군에는 의료 취약지 거점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부지가 선정된 만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30년을 전후해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