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도체·AI 키우기 위해 원전 활용 더 확대해야"
2024-09-09 18:33
韓 원자력 산업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 진행
원로들 "차세대 원전 인허가 규제 혁신해야"
원로들 "차세대 원전 인허가 규제 혁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탄소중립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반도체,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원전의 활용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 원자력 산업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원전 산업 경쟁력 확보, 인력 양성, 법·제도 개선, 제3·제4의 원전 수출에 관해 산학연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원전 산업 발전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원로들은 "지난 탈원전 시기에 원전 운영에 대한 주요 결정들이 미뤄지면서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아쉽다"며 "현 정부 들어 신규 원전 건설 재개, 기존 원전 10기의 계속 운전 등을 신속하게 결정한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또 "향후 원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온 타임 온 버짓(on-time on-budget)뿐만 아니라 품질, 운영, 안전성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원전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원자력 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원전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법률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과 앞으로도 원전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원로계에서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신원기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송명재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방지혁 전 한전원자력연료 본부장, 송하중 원자력발전포럼 위원장, 박군철 전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 노태선 전 한국전력기술 단장, 김하방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장순흥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정동욱 중앙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