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정해인 "동공 연기? 관찰자의 특징 담으려고 노력"

2024-09-09 17:07

배우 정해인 [사진=연합뉴스]
배우 정해인이 캐릭터성을 담은 '동공 연기'를 선보인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영화 '베테랑'은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 함께 연쇄살인범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속편이다.

앞서 정해인은 강력 범죄자를 반드시 응징하는 경찰 '박선우'를 연기한다. 용감하고 대담한 행동으로 '서도철'의 눈에 띄어 강력범죄수사대 막내로 합류하게 되는 인물로 여러 이면을 가진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정해인은 "극초반에는 시선 방향 같은 게 (캐릭터에게) 매우 중요했다. 중간에 투입된 사람으로 관찰해야 하니까 특징을 캐치하려고 노력했다. 영화 후반부터는 마스크를 쓰고 연기해야 하는데 감정이나 표정을 드러내는데 제약이 있었다. 작게 드러난 부분들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동공 연기'라는 표현이 좋다. 편집하면서 보니 (정해인의 눈이) 텅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매우 선량하게 보이기도 하더라. 여러 가지 눈을 가지고 있어서 '이 배우가 큰 복이구나'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거들었다.

한편 '베테랑'은 오는 13일 극장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18분이고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