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장애인의꿈 이룰수있는 기회통로 만들겠다"
2024-09-09 16:43
도민과 함께하는 장애인 오케스트라 12월 창단…10월 10일까지 제1기 단원 모집
매 기수 2년간 활동, 40명 내외 규모로 경기아트센터가 운영 맡아
매 기수 2년간 활동, 40명 내외 규모로 경기아트센터가 운영 맡아
경기도는 오는 12월 3일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을 앞두고, 10월 10일까지 단원 지원 신청을 받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에서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 때 처음 제안을 해주셨고, 즉석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도의회가 제안한 걸 도청이 받아들였는데,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정치적으로 협치를 한 소산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특징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라며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래서 함께 어우러져서 사람 사는 세상을 경기도에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포용과 화합의 경기도를 위해 우리 오케스트라 창단에 불을 지펴주신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도의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반기 이영봉 위원장과 장한별 의원이 지사에게 제안을 해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며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해 정말 좋은 모습, 변화된 모습으로 의정 활동하고 도민을 바라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도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매 기수별 2년씩 40명 내외 규모로 운영한다. 제1기 단원 모집 신청은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며 실기 평가를 거쳐 11월 중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이다. 단원들을 이끌 지휘자는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해 10월 중순 채용한다.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협업도 추진한다. 이는 다른 공공기관의 장애인 오케스트라가 월급제 정규 단원으로 운영되는 방식과 다르다.
도는 2년의 활동 기간 중 눈높이를 맞춘 집중 교육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제공해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인재 양성의 성격이 더 크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특히 도는 도민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누리는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운영하기 위해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창단계획 발표식에서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방송인 김경란,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및 장애인 복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으로 지적·자폐성 장애인 등 특수학교인 하남 성광학교의 ‘성광 오케스트라’, 성남교육지원청의 ‘유니즌 오케스트라’, 고양 홀트학교의 ‘예그리나 & 국악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이번 창단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