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국제 무대서 더 빛났다···김윤식 신협회장, 아시아신협회장 4연임
2024-09-09 11:00
연간 수차례 국제 업무차 출국···'신협=국제 조직' 강조
김 회장 주도의 지도자 양성교육 프로그램 호평 이어져
"규제 완화·협동조합의 은행화 등 맞춤 관리·감독 필요"
김 회장 주도의 지도자 양성교육 프로그램 호평 이어져
"규제 완화·협동조합의 은행화 등 맞춤 관리·감독 필요"
ACCU는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프라임플라자 사누르 호텔에서 열린 'ACCU 포럼·연차총회'에서 김 회장이 ACCU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처음 ACCU 회장직에 올라선 뒤 오는 2026년까지 총 8년간 아시아신협을 이끌게 됐다. ACCU는 아시아 신협의 발전과 설립지원·정보교류 등을 목적으로 조직된 국제신협단체로, 총자산이 600조원을 웃돈다.
김 회장이 네 번째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배경에는 김 회장의 적극적인 국제 업무 활동과 한국 신협의 다양한 지원 활동이 깔려 있다. 김 회장은 매년 6회 이상 해외로 나갈 만큼, 국제 업무 활동에 진심이다. 한국 신협이 국제 조직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이를 통해 국내에서 부족한 신인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또 한국 신협은 아시아 모든 지역으로 금융·비금융 지원의 손길을 뻗고 있는데, 이 중 김 회장 주도로 시작된 '아시아 신협 리더십 프로그램(ACL)'의 반응이 뜨겁다. ACL은 아시아 지역 내 신협의 성장에 기여하는 신협 지도자 양성 과정으로, 그간의 한국 신협 발전과 경험을 전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엘레니타 산 로케 ACCU 사무총장은 "ACL은 신협이 단순히 조합원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 지원을 통해 조합원들이 더욱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ACCU 회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동반 성장과 발전을 목표하는 동시에, 한국 신협이 더욱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식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권 대비 제한된 영업 환경에선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며 "동일인 대출 한도 등의 규제 완화를 통해 소규모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신협뿐만 아니라 상호금융권 발전을 위해 협동조합의 은행화, 협동조합 전용 상위 기관 신설 등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청을 만들면 여신이나 국제 투자 운용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