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 러시아 해역서 발생한 응급 환자 긴급 이송

2024-09-08 16:14
독도 북동방 약 380km 지점의 러시아 해역에서 조업 중 사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러시아 해역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손가락 절단)를 신속하게 헬기를 이용해 강릉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7일 러시아 해역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손가락 절단)를 신속하게 헬기를 이용해 강릉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원 A씨(남, 33세, 인도네시아)는 9월 7일 오전 7시경 독도 북동방 약 380km 지점의 러시아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B호에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A씨는 동해해경청으로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 동해어업관리단에 협조를 요청하여 러시아감독선 단정으로 이송된 A씨를 북방해역 끝단에서 10시 30분경 어업지도선에 편승시켰다. 이후 16시 20분경 동해해경 1500톤급 함정으로 인계 후 17시 22분경 양양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에 탑승하였으며, 환자는 기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이동, 19시 45분경 강릉에서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된 후 A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신속한 이송을 위해 빠른 이송요청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펼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국제연안정화의 날 맞이하여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중인 동해해경서장[사진=동해해경]

 
이와 더불어,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금요일에 강릉시 안인항에서 제24회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기념하여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칠성음료㈜, ㈜포스코이앤씨, 동해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지역환경단체 등 7개 기관 및 단체 약 150여명이 참여하여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지정하여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약 50만명이 참여하는 국제 해양환경보전 행사이다. 1986년 텍사스주에서 미국 환경단체(Ocean Conservancy)가 처음 시작한 세계적인 해양환경운동이며,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정부주도 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정화활동은 안인항 내 사람의 접근이 힘들어 쓰레기 수거가 어려운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폐기물, 스티로폼 부이 등 약 1000kg(예상)을 수거하여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시켰다.
 
정화활동 구역부터 쓰레기 집하장까지 릴레이식 수거작업을 펼치며, 참여자들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교육·홍보 등 다양한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국제 연안 정화의 날 기념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은 해양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더 나은 해양환경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은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