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폐기물 소각장 저지에 익산시·완주군 '한 마음'

2024-09-08 09:54
정헌율 시장·유희태 군수, 상생사업 2차 협약 체결…환경청에 불허 강력 건의

유희태 완주군수(오른쪽)과 정헌율 익산시장이 이달 6일 완주 봉동읍 구암리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완주·익산 상생협력사업 추진 2차 협약식을 가지고 있다.[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와 완주군이 완주 봉동읍 구암리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저지에 나섰다. 

또한 악취배출시설 점검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달 6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완주·익산 상생협력사업 추진 2차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7월 말 완주산단‧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철도망 구축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발표한 이후 두 번째다. 

그동안 유희태 군수는 봉동읍 구암리 일대에 민간업체가 추진 중인 소각시설과 관련해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해당 부지는 익산시도 인접해 있어, 정헌율 시장도 폐기물처리 시설 저지에 뜻을 같이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양 단체장은 ‘봉동읍 구암리 폐기물처리(소각)시설 설치 반대 공동건의’를 발표하고 ,향후 주민의 건강보장권·재산권·환경권을 침해하는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한 전북지방환경청의 불허를 강력히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완주‧익산 악취배출시설 합동점검 추진’도 실시키로 했다. 

행정 경계로 인한 지도‧점검의 한계를 극복해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에 일조한다는 게 목적이다. 

유희태 군수는 “이번 2차 상생협력사업은 양 시·군이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인접 지자체와 기능적‧경제적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도 “이번 2차 상생협력사업이 양 지역 주민들의 체감도 높은 사업이 포함돼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상생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