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中企 1200개사 참여...내수·수출 활로 뚫는다"

2024-09-05 15:36
국내 중소기업 1200여개, 해외 31개국 참가
우수제품 전시관서 이색 화장품·음료 소개

'2024 대한민국 소싱위크' 전경 [사진=정연우 기자]
 
"다양하고 신기한 제품들이 많은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우수기업들이 이번 기회에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5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싱위크'에서 만난 푸드관 직원 신유빈씨는 진열된 음료를 기자에게 권하며 이 같이 말했다.
 
'2024 대한민국 소싱위크'는 수출과 내수 사업 상담을 한 공간에서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종합 판로 지원 행사다. 국내 중소기업 1200여개와 해외 31개국 바이어 114개, 홈쇼핑·백화점·오픈마켓 등 국내 유통망 54개가 참여했다.
 
우수 제품 전시관은 △뷰티 △푸드 △리빙 △기계·부품·모빌리티 △IT솔루션 등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에 진열된 제품들은 제품 구매의향서를 작성하면 가격을 책정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와 국내 유통 바이어와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내수 상담회가 동시에 열린다. 
 
5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싱위크'에서 운영 중인 수출상담부스 [사진=정연우 기자]

수출상담부스로 자리를 옮겨 아마존 직원 하진석씨를 만났다. 그는 "한국의 우수한 품질과 제품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마존과도 협업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씨는 "전 세계 20여개 마켓플레이스에 성공적으로 수출하고 게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용기 내서 도전하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플랫폼 '쇼피'에서도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한 직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사업으로 미디어 콘텐츠 진출 지원 사업과 글로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을 원하는 초보 기업이 대상이며 이미 진출한 기업에 한해서는 유망 기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강석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시관 내부를 돌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소개한 화장품을 직접 바르고, 직원들의 권유에 식음료를 시음하기도 했다. 

김 차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770만 중소기업은 전체 생산의 40%, 수출 40%, 고용 80%를 책임지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액은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항상 기업 현장을 찾아다니며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가치를 인정 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위해선 판로를 넓혀야 한다"며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관계가 구축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