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변 서린동에 30층 신축 빌딩 들어선다
2024-09-05 16:05
복합문화공간·개방형 녹지 도입…수송동 대림빌딩도 20층 업무시설로 탈바꿈
5일 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린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4‧5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지는 종로구 서린동 111-1 일대 종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서린구역 내 3개 지구다. 시는 1973년 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2개 지구(4·5지구)와 기존에 사업을 완료한 1개 지구(3지구)를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변경안에 따라 사업지는 용적률은 1097.32% 이하, 높이 122.7m 이하로 건축밀도가 결정됐다. 서린구역 내 미확보 도시계획시설(도로·공원) 설치와 현금 기부채납도 이뤄질 예정이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등 주요 관광 장소를 연결할 수 있도록 대상지 남측(청계천 변)에 약 820㎡ 규모의 개방형 녹지도 조성된다. 이와 연계해 지상 2층에 도서관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 대림빌딩도 90m 높이의 업무시설로 새롭게 조성된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같은 날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 안'도 함께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종로구 수송동 146-12에 있는 대림빌딩으로 지난 1976년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이 곳을 용적률 985% 이하를 적용해, 높이 90m 이하의 업무시설로 개발할 방침이다. 연면적 2만4621㎡, 지하 3층~지상 12층에서 연면적 약 5만4000㎡,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다.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1-7지구(코리안리 빌딩)와 연계되는 지하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도심 내 입체적인 보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하층에 문화시설(전시장)을 계획하여 수송구역 내 인접 지구에서 계획중인 문화시설들과 연계하는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아울러 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지상에 약 1500㎡ 규모의 개방형녹지도 확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