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오물 풍선 살포에 "심각한 수해 상황에 저급한 행위...유감"
2024-09-05 11:34
北, 4~5일 양일 간 오물 풍선 살포…25일만
정부가 최근 심각한 수해 피해를 겪고 있는 북한이 오물 풍선 도발을 재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수해로 인해 피해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파악한 바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면서 "우리 민간의 정보 전달을 위한 자발적 행위가 결코 북한이 자행하는 도발의 명분이 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오물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의 맞대응 차원으로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