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지출액 2억6000만원...한국관광공사, 럭셔리 관광객 유치 박차

2024-09-04 16:48
럭셔리 여행 전문 컨설턴트·예술 전문 여행사 담당자 등 24명 방한
팸투어 연계 국내외 럭셔리 여행업계 관계짜 기업 간 거래 상담회

4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럭셔리 관광 트래블마트에 참가한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럭셔리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럭셔리 여행 전문 컨설턴트, 예술 전문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국내 업계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연계한 팸투어도 추진한다. 
 
4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럭셔리 관광은 관광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실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글로벌 럭셔리 관광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8.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19년 기준으로 방한 외래관광객 평균 지출액은 1239달러(126만원)지만 하이엔드 럭셔리 관광객 평균 지출액은 19만9439달러(2억6000만원)로 160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체부와 공사는 오는 10월 1일까지 팸투어를 총 세 차례 진행한다. 이 기간 미국, 캐나다, 독일 등에서 예술 전문 여행사, 글로벌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인 버츄오소(Virtuoso)와 유럽 중심 네트워크인 세렌디피안(Serendipians) 회원사 등 총 24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서울과 부산, 경주, 제주 등 한국의 주요 도시를 방문해 럭셔리 관광 콘텐츠와 문화 예술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예술 콘텐츠를 주제로 방한한 첫 번째 그룹은 국내 대표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9.4~8)를 비롯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9.4~7), 부산비엔날레(8.17~10.20) 등을 방문하고 해외 아트 콜렉터 등을 위한 하이앤드 전용 방한관광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후 두 차례의 글로벌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 팸투어에는 서울 공예박물관, 백인제 가옥 방문, 부산 범어사 다도와 요트 체험, 경주 신라 불교 문화유적 투어, 제주 해녀문화 체험과 웰니스 관광지 등과 더불어 각 지역의 5성급 호텔 시설 답사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팸투어는 서울시, 부산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여러 지자체, 지역관광공사와 협력해 추진한다. 
 
공사는 이번 팸투어와 연계해 4일 서울 충무로 소재 ‘한국의 집’에서 트래블마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럭셔리 관광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1: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상품화를 논의했다. 이날 버츄오소 네트워크 멤버십 가입을 위한 설명회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박영희 공사 테마관광팀장은 "럭셔리 관광객은 맞춤형 여행을 위해 럭셔리 트래블 컨설턴트의 전문 지식 및 노하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럭셔리 네트워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럭셔리 관광 목적지로 한국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