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료대란 해결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제안"
2024-09-04 10:29
"여야 가릴 때 아냐...정부·여당, 의료대란 해법 동참 촉구"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공정과 상식 바로 세우는 길"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공정과 상식 바로 세우는 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응급의료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체면을 따지거나 여야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외에도 박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민생회복과 위기극복을 이어가야 한다며 △내수 경기 진작 △딥페이크 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 △공정의 가치 회복 등을 언급했다.
내수 경기 진작 대책으로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추진 필요성을 설파해온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통해 공정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력이 있어도 잘못했으면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라며 "대통령 배우자의 범죄 의혹이 태산처럼 쌓여 있는데, 그대로 놔두고서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하겠다는 대승적인 결단을 했다"며 "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차례"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도 '용산의 마음'도 아닌 '국민의 마음'"이라며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대통령과 행정부의 독단과 독선을 견제하는 데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