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 이끄는 포스코…2024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개최

2024-09-04 15:23
4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서 행사 개최
14개 스타트업 투자설명회(IR) 진행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4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024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POSCO Idea Market Place, 이하 IMP)’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기술총괄(CTO), 포스코 김성연 기술연구원장, 포스텍 김종규 부총장, 포항시 장상길 부시장, 중소벤처기업부 강기성 창업정책과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투자사 및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스타트업 대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IMP는 국내 대기업 중 포스코가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초기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고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하반기 공모와 대학기술지주 추천을 통해 선발된 14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

포스코는 이번에 선발된 14개 스타트업에 총 50억 원을 투자하며, 서울경제진흥원도 각 기업에 사업화 자금 1천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는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 제품 개발 및 판로 개척 지원, 포스코 벤처펀드 및 TIPS 연계 등 단계별 인큐베이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IMP는 2011년 처음 개최된 이후 현재까지 총 1만여 개 스타트업이 공모에 참가했으며, 포스코는 이 중 167개 기업에 총 366억원을 투자해왔다.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기술총괄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이 포스코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MP 행사 후에는 한국 대표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한 ‘스타트업 월드컵’ 한국 예선이 진행됐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털 ‘페가수스테크벤처스’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로, 전 세계 40여개 지역에서 예선이 열리고 있다.

한국 예선에는 IMP에서 선발된 7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포스코는 이들 기업에 본선 진출을 위한 피칭 교육과 해외 체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기회가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IMP 선발 기업인 보이노시스가 본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관 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토크콘서트와 AI 신진 작가가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를 스타트업 기술로 재해석한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