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사과할 마음 있어"…하니와 결혼식 미뤘다

2024-09-03 10:36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사진=양재웅 SNS]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 가수 겸 배우 하니(본명 안희원)가 남자친구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과의 결혼식을 결국 미뤘다.

3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양재웅 측은 당초 9월 올릴 예정이던 하니와의 결혼식을 미뤘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양재웅이 친형 양재진과 함께 운영하던 채널 '양브로'도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재웅 측은 최근 논란이 된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개인적 사과는 언제든 할 마음이 있다"고 의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입원 후 17일 만에 A씨는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병원이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으며 병원 관계자들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러한 가운데 양재웅이 A씨가 사망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하니와 결혼을 발표했던 것이 알려지며 또 한 번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하니는 EXID 멤버들이 최근 데뷔 12주년을 맞아 자축에 나섰지만 혼자 침묵을 지키는 등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