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여년 역사 함께한 삼성전자, 6000㎡ 규모로 100주년 맞는다
2024-09-02 16:59
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서 한층 고도화된 음성 명령을 통한 기기 제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00년 전 전기를 써서 음식을 보관하고 빨래하는 기계에 불과했던 가전은 이제 사용자와 말로 소통하며 집안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삶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1년 모니터, PC 등으로 43㎡ 남짓 부스를 꾸려 처음 IFA에 참가했다. 12년 뒤인 2003년에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20번 홀'에 약 3600㎡ 규모의 대형 부스를 차렸고, 2014년부터는 '시티큐브 베를린' 단독 부스를 차지했다.
올해 IFA에는 60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가전, TV, 모바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성장을 거듭했다. 2006년 IFA에서 'TV 세계 1위'의 발판이 된 보르도 TV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2011년 갤럭시 노트를 발표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문 '패블릿 시대'를 열었고, 업계 최초로 스마트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3년 IFA에서는 세계 최초 커브드 초고화질(UHD) TV와 삼성의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동시에 선보였다. 2016년에는 대형 화면을 갖춘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전시하며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가전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IFA 개막을 약 한 달 앞두고 스마트싱스 인수를 발표했다. 현재 스마트싱스는 세계 340여개 파트너와 협업해 이용자가 3억5000만명에 이르는 거대 생태계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IFA에서 이미 인공지능(AI)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지능형 연결'이 업계의 화두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IFA에서 15종에 이르는 AI 가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가전의 AI 시대를 알렸다. 같은해 발표한 AI 기반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는 가전과 TV, 모바일이 연결돼 맞춤형 요리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