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北 도발하면 '즉·강·끝 원칙'으로 확고히 응징"

2024-09-02 10:45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히, 끝까지의 ‘즉·강·끝 원칙’으로 확고히 응징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압도적인 국방능력과 태세를 구축해서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춤으로써, 북한 도발을 억제하겠다"며 ‘즉·강·끝 원칙’을 전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한미 연합 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기치로 내세운 김 후보자는 "우리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하겠다"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개선으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지뢰지대, 접적해역, 지하시설 정찰 같은 고위험 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무인전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신영역 작전수행체계도 발전시키겠다. 아울러 방위산업을 활성화해서, 국방역량 강화는 물론 국가경제와 민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초임장교, 부사관의 기본급은 우리 국민의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50만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처우를 개선해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