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日 한큐백화점과 손잡고 해외 VIP 모시기 본격화

2024-09-02 14:21

더현대 서울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한큐백화점 VIP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일본 에이치투오(H2O) 리테일링 그룹의 한큐한신백화점과 '현대백화점-한큐백화점 VIP 혜택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큐한신백화점은 일본 대형 리테일 기업이며, 오사카에 위치한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일본 전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이자, 글로벌 톱5 점포다.

한큐한신백화점은 현대백화점과 올 초부터 대규모 휴게공간 구성 및 초대형 실내정원을 활용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전략, 이색 팝업스토어 유치 등 노하우를 교류하던 중 자사 고객에게 더현대 서울 등에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VIP 혜택 제휴를 추진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 VIP 고객은 현대백화점과 한큐백화점 주요 점포에서 사전 예약 없이 방문, 현대백화점 앱이나 한큐백화점 실물 VIP 카드 및 여권만 제시하면 각사의 대표 VIP 서비스를 즉시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한큐백화점 VIP 고객에게는 VIP 전용 라운지 이용,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을 포함한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은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과 한큐 멘즈 도쿄점 방문 시 개인 쇼핑 의전 서비스인 '쇼핑 어텐드'를 비롯한 점포 특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는 더현대 서울‧무역센터점‧판교점‧신촌점과 태국 시암피왓그룹의 시암 파라곤‧시암 디스커버리‧시암 센터‧아이콘시암 4개 점포에서 양사 VIP 제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 담당 상무는 "더현대 서울을 필두로 한 현대백화점의 오프라인 리테일 운영 역량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백화점들과 VIP 서비스 제휴도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 VIP를 포함해 성장을 견인할 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