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에 조국혁신당 '맹탕' 혹평
2024-09-01 20:5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회담을 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이에 대해 “맹탕으로 끝났다”고 혹평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앞으로 수시로 만난들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특히 한 대표가 국민의힘 법안 발의를 약속한 바 있는 채해병 특검법을 합의하지 못한 점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여당 대표 말에 무슨 힘이 실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두 대표는 의료 대란에 관해서도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 이상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회담은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채상병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관해 양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서는 "완벽한 회담이라고 하기에는 허전함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양당은 한 대표와 이 대표가 '지구당 부활'을 협의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두 거대 정당의 속내가 드러나는 합의"(조국혁신당), "주요 민생 사안인지 의문"(개혁신당)이라며 각각 부정적으로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