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자단체에 추석 할인계획 설명…"사과, 시금치 등 수급 안정될 전망"

2024-09-01 11:00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소비자단체를 만나 추석 성수품 공급 전망과 할인 계획을 설명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소비자단체 소통협의체와 회의를 갖고 추석 성수품 공급 전망과 할인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정부는 농식품 주요 현안과 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2018년부터 매해 5차례씩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8일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주요 내용과 함께 사과·배 등 성수품의 수급 전망, 시금치에 대한 생산·공급 전망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가격 급등으로 논란이 됐던 사과·배, 시금치가 시간을 두고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배는 올해 저온피해 등 재해 피해가 거의 없어 생산량이 늘어나고 추석을 대비한 출하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물량이 더욱 증가해 가격도 더 저렴해질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과일 구매시기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가격이 높은 시금치는 9월 중순이 되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금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얼갈이, 열무, 부추 등 다른 엽채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회의에서 추석 기간 농축산물 할인 지원 계획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할인 지원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1만2173곳에서 진행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일부 채소류 가격이 올랐으나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 호전으로 추석 성수품의 수급은 안정될 전망"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성수품 공급과 소비자 부담 완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