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 맞아 동반 상생...협력사 납품대금 2.4조원 조기 지급
2024-09-01 09:54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온누리상품권 250억원 구매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소외이웃 지원 등 상생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 2조384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시작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약 250억원어치를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기부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2조3843억원 규모 납품대금 지급일을 최대 14일 앞당김으로써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원, 2조144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가 지난 4월 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1·2차 협력사 대상 금융 및 경쟁력 강화 사업 지원 대상을 3차 협력사까지 넓히는 등 협력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5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손익 지원 및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등을 아우르는 '신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2023년 1월부터 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14개 그룹사 임직원들은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 추석 맞이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대급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