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하원 대표단 만나 "한·미 협력 강화 위해 성원해 달라"

2024-08-30 17:56
존 물레나 하원 중국특위원장 등 6명 접견
"대통령 취임 후 양국 관계 전례없이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 하원 대표단을 만나 한·미 협력 강화를 위해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존 물레나 하원 중국특위원장(공화·미시간) 등 하원의원 대표단 6명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지역과 국제 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표단은 물레나 위원장을 포함해 로 칸나 의원(민주·캘리포니아), 벤 클라인 의원(공화·버지니아), 탐 수와지 의원(민주·뉴욕), 브라이언 바빈 의원(공화·텍사스), 베리 루더밀크 의원(공화·조지아) 등으로 구성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 의회의 한·미 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에 감사한다"며 "미 의회의 관심과 지지 덕분에 한·미 동맹이 지난 70년간 양국의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있어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한·미,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지속적으로 성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표단은 "대통령 취임 이래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강화됐음을 체감한다"며 "특히 윤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 덕분에 한·미·일 3국 협력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와 글로벌 도전에 맞서 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인·태 지역 핵심 동맹국들과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미 의회 내에서 한·미 양국 간 협력 심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