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인공태양' 최고 자문단 꾸려 상용화 본격 연구

2024-08-29 17:05
수소 1g으로 석유 8톤 에너지 생산...연구시설 유치 방침
핵분열 아닌 핵융합으로 에너지 생산해 안전한 것이 장점

 
나주시 인공태양 자문단 출범식이 29일 전남도청에서 열렸다.

전남 나주시가 ‘인공태양’ 최고 전문가 자문단을 꾸렸다.

나주가 인공태양 최적지라고 여기고 전국 최초로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공태양은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탄소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 생산 장치다.
 
1g의 수소로 석유 8톤에 비견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원자력발전의 핵분열 방식이 아닌 핵융합이어서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나주시는 29일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에서 인공태양 기술과 정책 자문을 하게 될 인공태양 자문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김민석 나주시 미래전략산업국장, 인공태양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자문단은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에 공감하는 기업의 연구원, 대학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나라 핵융합 첫 스타트업 기업인 ㈜인애이블퓨전과 서울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주요 대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자문단은 앞으로 △연구시설 구축 관련 기술과 정책 자문 △ 정부 동향에 따른 대응 전략 제시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 모색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지원한다.
 
나주시는 전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협력해 지난 2022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선점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5월 ‘나주시 수소융합에너지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6월에는 ‘신의 영역으로 도전, 새로운 태양을 찾아서’를 주제로 2024년 매경·켄텍 포럼을 열고 전남도-나주시-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전·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산학연 인프라,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춘 나주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의 최적지”라면서 “앞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정책개발과 기업육성에 자문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