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당 투톱 경쟁 치열…삼양사 "생산량 4배" vs 대상 "B2C 공략"
2024-08-30 14:28
건강 중시로 설탕 소비 매년 감소
대체당 수요 늘며 시장 선점 승부
대체당 수요 늘며 시장 선점 승부

삼양사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4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NPEW)에
참여해 홍보 부스에서 대체당 알룰로스 등 시식 샘플을 제공했다. [사진=삼양사]
참여해 홍보 부스에서 대체당 알룰로스 등 시식 샘플을 제공했다. [사진=삼양사]
대상도 급증하는 대체당 수요에 대비해 지난해 군산 전분당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 알룰로스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초에는 대체당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를 출시해 B2B 위주 사업과 글로벌 시장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대상은 청정원을 통해 알룰로스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B2C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이 출시한 알룰로스 신제품 2종 [사진=대상]
당 걱정 없이 단맛을 즐기기 위해 가정에서도 대체당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보니 대체당 시장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 감미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억 달러(약 15조78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243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