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당 투톱 경쟁 치열…삼양사 "생산량 4배" vs 대상 "B2C 공략"
2024-08-30 14:28
건강 중시로 설탕 소비 매년 감소
대체당 수요 늘며 시장 선점 승부
대체당 수요 늘며 시장 선점 승부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설탕 수입량은 매년 감소세다. 건강을 중시하면서 당류를 줄이는 소비 성향이 설탕 수입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설탕 재료인 원당 수입량은 지난 2021년 184만7441t, 2022년 183만4806t을 유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57만9050t으로 약 14% 급감해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설탕 선호도 감소로 수요가 낮아지자 식품업체들이 수입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줄어드는 설탕 수입량 공백은 대체당이 채우고 있다. 지난해 대체당인 에리스리톨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291t, 수크랄로스 수입량은 27.8% 늘어난 308t으로 나타났다.
대상도 급증하는 대체당 수요에 대비해 지난해 군산 전분당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 알룰로스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초에는 대체당 통합 브랜드 스위베로를 출시해 B2B 위주 사업과 글로벌 시장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대상은 청정원을 통해 알룰로스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B2C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당 걱정 없이 단맛을 즐기기 위해 가정에서도 대체당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보니 대체당 시장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 감미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억 달러(약 15조78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243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