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타당성 재조사 통과

2024-08-27 16:53
온정~원남 2차로 L=11.7㎞ 총 사업비 1295억원
2025년부터 편입 토지 보상 및 착공, 2030년 미개설 국지도 개통

울진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타당성 재조사 통과 위치도 [사진=울진군]
경북 울진군은 지난 22일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타당성 재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에서 매화면 갈면리를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으로 2차로 연장 11.7km에 총사업비 129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이후 실시 설계 과정에서 터널 3개 소가 포함됨에 따라 총사업비가 애초 계획 대비 27% 증액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대상 사업으로 지정되며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부산국토관리청과 경북도는 기존 국도 88호선을 활용하는 방안 등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해 사업비를 1880억원에서 1295억원으로 줄이고 정책성 평가 자료를 작성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손병복 울진군수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온정~원남 간 국지도 69호선 건설 필요성을 위원들에게 호소하는 등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박형수 국회의원도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울진군과 중앙 정부, 경북도 그리고 지역의 국회의원까지 모두가 한뜻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준 계기가 됐다.
 
이 사업은 2024년 설계가 마무리된 후, 2025년에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하고 2030년에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며, 재난 발생 시 국도 7호선의 대안 경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교통의 오지인 백암온천과 온정면, 매화면 일원의 응급 의료 시설과 도심 접근성이 향상되고, 공사로 인해 약 17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겨울철 교통사고 위험이 크고 차량의 원활한 통행이 어려운 울진군 온정면~매화면 구간을 시설 개량해 지역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산불 등 재해 재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