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내 최초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추진

2024-08-27 16:21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공동연구 위한 업무협약 체결…ICT 접목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이사, 김관영 도지사,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김재영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장(왼쪽부터)가 27일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업과 대학 산학협력단과 손을 잡고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동물복지를 한층 강화한 미래목장 설립과 공동연구에 나선다.

27일 도에 따르면김관영 도지사와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김재영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동물복지 미래 목장 표준모델 구축 △스마트 낙농기술 교육 및 경영실습장 운영 △축산환경 대응 및 그린바이오 관련 기술 등에 관한 공동연구 △동물복지 원유를 이용한 프리미엄 유가공품 개발 및 상품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풀무원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진안군 성수면 소재 전북자치도 축산연구소의 기존 축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도 2025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수립해 미래목장 건립과 공동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소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운동장 면적을 확보하고, 개체별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 동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게 된다. 

또한 로봇착유기, 분변로봇청소기, 송아지 자동포유기, 사료자동급이기 등 다양한 스마트 ICT 장비를 구축해 전자동화 시스템의 미래목장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래목장은 낙농 후계농, 신규․청년축산인들이 스마트 낙농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ICT기반 경영실습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낙농 시스템 자동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높은 경제적 수익 창출이 예측돼, 낙농 인력 고령화와 장시간의 착유시간 등으로 인한 심각한 낙농산업 기피 현상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 축산연구소는 동물복지 미래목장 운영과 더불어 축산환경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저감, 기후변화 적응 등에 관한 산·관·학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물복지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목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낙농환경이 개선되고 지속 가능한 축산 기반 조성을 이뤄 전북특별자치도의 축산업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바른먹거리 선도기업인 ㈜풀무원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발전의 희망 미래인재 양성…‘하우와우 미래캠프’ 출범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미래인재를 육성할 프로젝트인 ‘하우와우 미래캠프’ 발대식을 27일 전주대학교 하림미션홀에서 개최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는 미래인재를 육성할 프로젝트인 ‘하우와우 미래캠프’ 발대식을 27일 전주대학교 하림미션홀에서 개최하고 사업 개시를 알렸다.

이날 멘토와 멘티는 그룹별로 멘토-멘티 결연식을 맺고 연말까지 멘티 역량 개발, 기업 현장 탐방, 리더스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멘토-멘티 그룹은 전북의 미래 동력인 첨단·에너지·모빌리티, 바이오·농생명, ICT컬처·창업 등 3가지 분과로 나눠 운영한다.

멘토는 △첨단‧에너지‧모빌리티 분과 14명 △바이오‧농생명 분과 16명 △ICT컬처·창업 분과 15명 등 45명의 전북 도내와 출향 기업대표, 연구원, 교수, 공공기관 임원 등이다. 

멘티는 전북대, 전주대, 군산대, 원광대 등 도내 3학년 이상 대학생 10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발전가능성’과 ‘발전의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발됐으며 향후 각 분과의 멘토들과 전공과 지원분야에 맞춰 그룹 활동을 하게 된다. 

하우와우 미래캠프는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지‧산‧학 협력 인재 육성사업으로, 기업과 학계 선배들의 노하우를 대학생들에게 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캠프는 기수제로 운영되며 제1기 공식행사는 연말에 종료되지만, 한 번 결연을 맺은 멘토-멘티는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의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신산업 분야 흐름에 맞춰 분과는 기수별로 달리해 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추후 성과보고회와 우수 활동자 평가를 통해 기업 인턴십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