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우리 기업 대한 감염병혁신연합 지속 투자 긴요"

2024-08-27 09:53
해쳇 CEPI 대표 면담…韓 바이오 기업 투자 확대 논의
"백신 개발에 4.1억달러 지원...상호 호혜적 관계 유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리차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와 만나 한국 바이오 기업 투자 확대 등 상호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7일 "조 장관이 전날 방한 중인 리차드 해쳇 CEPI 대표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대폭 증액해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CEPI에 대한 1800만달러(한화 약 239억원) 지원도 글로벌 보건 체계 강화에 공헌하기 위한 의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에 대한 CEPI의 지속적인 투자가 긴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등을 포함해 협력이 다각화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해쳇 대표는 "다수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보건기구에 대한 기여 유지에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기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CEPI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 기업 및 기관에 4억1000달러(한화 약 5318억원) 이상을 투자해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등 한국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EPI은 신종감염병 백신 개발·비축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2017년 출범한 글로벌 민관협력파트너십이다. 우리 정부는 2020∼2023년 CEPI에 3300만달러(한화 약 438억)를 기여했고, 투자자위원회에 참여 중이다.

한편 CEPI는 오는 29일부터 양일간 한국에서 첫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해쳇 대표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