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APEC 의장국 수임, 우호적 대외경제 환경 조성 기회"
2024-08-26 17:49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APEC 기업인자문위 신규 위원 3명 면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은 우호적인 대외 경제 환경을 조성하는 유용한 기회"라고 밝혔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신규 위원으로 임명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이사 등 3명을 만나 우리나라의 내년 APEC 의장국 수임과 APEC 내 기업인 활동이 갖는 의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민관 협력을 중시하는 APEC에서 ABAC의 역할은 크다"면서 "특히 내년 ABAC 설립 30주년을 맞아 ABAC 위원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역내 정상 및 기업인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BAC은 민간 기업의 견해를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된 APEC 정상 자문기구로 연간 4차례 회의를 개최한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민간 기업을 대표해 정상 앞 건의문을 제출하고, APEC 정상-ABAC 위원 간 대화와 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 등 기업인 연계 부대 행사를 갖는다.
우리나라는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오는 12월 개최되는 '비공식 고위관리회의(ISOM)'를 시작으로 최종 행사인 APEC 정상회의까지 200차례 이상의 회의를 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 디지털·혁신 분야 선도, 여성·중소기업의 포용적 성장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21개 회원국 간 논의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