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사과 도매가 10.3% 내려…9월부터 가격 안정될 것

2024-08-25 14:45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충남 당진의 한 사과 농가에서 과수 농가의 태풍 대비 상황과 추석 대비 사과 생육 및 출하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이달 말 사과 도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10.3%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본격적으로 물량이 출하되는 9월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급등한 사과·배 가격 안정을 위해 추진한 '2024 사과 안심 프로젝트'에 따라 이달 말 기준 사과, 배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달부터 출하가 시작된 홍로는 도매 가격 하락 영향으로 소비자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의 경우 조생종 원황이 출하되고 있는데 이달 말 도매 가격이 2.0% 하락했고 소비자 가격도 시차를 두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곧이어 출하될 후지·신고 등 만생종 사과·배도 모두 생육 상황이 전년 대비 양호해 사과는 평년 수준, 배는 평년 수준 이상 생산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식품부는 수확기까지 양호한 사과·배 생육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수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고온, 태풍 등 기상변수, 병충해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의 스마트 과수원 실증단지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사과 작황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면서 농장 관계자들에게 마지막 수확까지 각별한 생육관리를 당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