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선군절' 64주년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사 업적을 부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안남도 쌍운리 혁명 사적지 방문 기사를 실으며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이 이어가신 그날의 역사적 행보는 주체 혁명 위업의 성스러운 역사에 계승의 빛나는 자국을 새기신 뜻깊은 현지 지도였으며 우리 군대의 새출발을 알린 특기할 사변"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장군님이 이곳 쌍운리에서 다지신 맹세를 지켜 쉼 없이 이어가신 강행군 길이 있어 우리 조국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존엄 떨칠 수 있었으니 정녕 쌍운리의 너럭바위는 60여년 전 그날의 사연을 전하며 오늘도 만 사람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신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을 모신 강대한 국가는 인민의 제일 긍지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대를 이어 위대한 수령(김정은)을 모셔야 조국의 존엄과 영예가 영원하고 강국 건설 대업을 성취할 수 있다"며 "위대한 수령을 모신 강국의 공인된 우리 인민의 긍지와 자부심은 그 무엇으로서도 훼손시킬 수 없고 빼앗을 수도 없는 고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최초로 진입한 '류경수 제105 탱크사단'을 현지 지도한 1960년 8월 25일을 선군정치의 시작으로 삼고, 선군절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