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증설 없이 530톤 규모로 결정
2024-08-25 13:42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통과…2028년 준공 목표
시간제 보육 대폭 확대해 인천시 가정 돌봄 부담 줄인다
시간제 보육 대폭 확대해 인천시 가정 돌봄 부담 줄인다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은 생활폐기물량 증가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소각 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계획됐다.
2023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포함된 이후, 지난 1년간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사업에 대해 시설 규모와 공사비 등 총사업비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과정이다.
KDI 검토 결과, 시설 규모는 하루 처리용량 530톤 규모로 결정됐으며 총사업비는 건축·토목비, 시설비, 부대 경비 등을 포함해 2648억원으로 확정됐다.
KDI는 장래 인구 증가, 향후 생활폐기물 발생량, 계절적 변동성에 따른 필요 여유용량, 가동 일수 등을 고려해 적정 시설 규모를 530톤/일로 산정했다.
인천시는 기존 시설 규모 대비 하루 처리용량이 폐기물 차량 1대 분량인 10톤이 줄어들었지만, 현대화사업 이후에는 현재 약 82% 수준에서 시설의 가동률이 더 높아질 수 있고, 반입 폐기물 조정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향후 폐기물 처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의 톤당 공사비는 약 4억 4600만원으로 최근 소각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 사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천시는 해당 부지가 연약지반(갯벌 등)으로 특수성이 있고, 경관적 요소 등 정책적인 고려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자원순환센터는 기존 자원순환센터(인천신항대로 892번길 50) 위치 인근 여유 부지에 신설하고, 신규 자원순환센터가 준공되어 가동되는 경우 기존 시설은 폐쇄 절차를 밟게 된다.
인천시는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와 건축기획·심의를 거쳐,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년 착공 등의 절차를 진행해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정부예산안에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국비 22억여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필수적인 환경기초시설"이라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은 더욱 안전하게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건축설계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적 요소들을 반영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찾아오는 송도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시간제 보육 대폭 확대해 인천시 가정 돌봄 부담 줄인다
인천광역시는 8월부터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을 기존 54개 반에서 110개 반으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시간제 보육은 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가정양육 부모를 위해 지정된 기관에서 보육 서비스를 시간 단위로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 서비스다.
인천시 내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은 현재 독립반 39개 반과 통합반 71개 반으로 구성돼 있다. 독립반은 시간제 보육 아동만 보육하며 통합반은 정규 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된다. 2024년 8월 현재까지의 누적 이용 건수는 1만3698건, 이용 시간은 5만8520시간으로, 이미 전년도 실적을 초과했다.
이는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 확대 덕분에 더 많은 가정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용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가정양육수당 및 부모급여 수급 가정은 시간당 2000원으로 월 60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독립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통합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 운영을 통해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가정양육 부담을 절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