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도서 사전예약제 도입

2024-08-22 10:55
내달 2일부터 도서관 누리집 통해 구입도서 사전 예약…편의성 강화

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는 다음달 2일부터 도서 구입 시 정가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도서 예약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도서 예약서비스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서비스에 가입한 시민이 전주도서관 누리집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도서를 사전에 신청할 수 있는 기능으로, 서점에 도서가 도착하면 방문 결제한 후 도서를 수령하면 된다.

또한 도서를 예약하거나 서점에 예약 신청한 자료가 도착하면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이 발송돼 예약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46.4%가 ‘책쿵20’으로 도서를 구입할 때 ‘문자와 전화 등의 방법으로 사전에 예약하고 구입한다’고 응답하고, 예약서비스를 시행할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90.2%로 나타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도서 예약서비스를 운영키로 결정했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한 ‘책쿵20’ 이용자는 “원하는 책이 서점에 없는 경우 바로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미리 주문 예약하는 프로세스가 있으면 기다릴 필요 없이 알림톡을 받고 바로 수령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할 것 같다”면서 “가끔 구입할 도서가 여러 권인 경우 전화나 문자로 서점에 문의하기 불편할 때가 있었는데, 웹 또는 모바일을 통해 사전에 예약할 수 있으면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책쿵20’ 서비스는 전주시민 누구나 전주시립도서관 회원가입 및 ‘책쿵20’ 서비스에 가입하면 즉시 도서 구입비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서점 방문 시 도서관 회원증을 지참하거나 모바일 회원증을 제시하면 된다.

현재까지 ‘책쿵20’ 서비스에는 전주시민 2만8000여 명이 가입했으며, 책쿵20을 통해 36만3500여권의 도서를 구입해 약 12억1200만원의 도서 구입 비용을 할인받았다. 
 
독서의 달 9월에 독서문화 행사 ‘풍성’
전주시는 오는 9월 한 달 동안 도서관 47개 관에서 총 84개의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아중도서관에서 진행된 도서관과 함께하는 책놀이[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는 오는 9월 한 달 동안 ‘독서의 달’을 맞아 전주시 도서관 47개 관(시립도서관 12, 복합문화센터, 작은도서관 34) 등 전주 곳곳에서 특별행사와 도서 전시, 공연, 강연, 체험 등 총 84개의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9월 ‘독서의 달’은 국가가 국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독서문화 진흥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정한 달로, 시는 각 도서관별로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특별행사로 39개 관(시립도서관 12개, 공립작은도서관 26개, 복합문화혁신센터)에서 9월 한 달 동안 연체 도서를 반납하는 이용자들에게 대출 정지를 해제해주는 △연체자 해방의 날이 있으며, 이 외에도 △과년도 잡지 배부 △책쿵20 도서 다대출자 포인트 지급 △책쿵20 SNS 인증 이벤트 등이 있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등 모든 세대를 위한 공연으로 △달빛공연 ‘플루트로 만나는 클래식과 대중음악’(금암도서관) △테마가 있는 열린음악회(효자도서관) △토요가족극장 ‘버블 매직쇼’(삼천도서관) △인형극 ‘쥐와 고양이, 책을 먹는 도깨비’(완산도서관) 등 5개 도서관에서 9개의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기에 독서 체험 행사로 △1박 2일 도서관 가자! 오늘 밤은 우주로1216(전주시립도서관 꽃심) △가을꽃으로 꽃꽂이하기(평화도서관)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인후도서관) △펩아트 하트책 접기(동문헌책도서관) △업사이클링 팝업북(복합문화혁신센터)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연화정도서관) 등 15개 도서관에서 2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주 인문학으로 물들다(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여행에 다가가다, 세계 속으로(다가여행자도서관) △북큐레이션 연구소장이 이야기하는 ‘작지만 빛나는 세계’(완산도서관) △장강명 작가 강연(송천도서관) △시가 머무는 숲 ‘박연준’ 시인 강연(학산숲속시집도서관) 등 17개 도서관에서 30개의 강연 프로그램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독서의 달 9월 전주지역 13개 도서관에서는 △글로 만난 세계 ‘수상작 원서·번역서 전시’(서신도서관)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삼천도서관) △그림책이 있는 푸른 정원 이야기(금암도서관) 등 도서관별로 각기 다른 주제로 이용자들을 위한 주제별 도서 전시도 만날 수 있다. 

독서의 달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 및 신청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