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확진에 여야 대표 회담 연기…韓 "쾌유 바란다"

2024-08-22 09:40
"시간 생긴 만큼 충실히 준비해 민생 회담 이뤄지길 기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첩을 간첩죄로 처벌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열린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애초 오는 25일로 예정된 여야 당대표 회담이 순연될 전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 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서 부득이하게 이번 일요일로 약속한 저와의 여야 대표 회담을 코로나 증상 때문에 부득이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며 "시간이 더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해서 민생을 위한 회담, 정치 복원을 위한 회담,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저희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한 일정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위해서 서로 협력할 때"라며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고 국민의힘도 오로지 민생을 생각하면서 협력하고 정치를 복원할 생각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당대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도부의 오늘 봉하·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