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가을 햇꽃게 파격가에 푼다

2024-08-21 10:49

이마트 [사진=이마트]
서해 햇꽃게 금어기가 끝나자, 대형마트 3사가 할인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해양수산부 주관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일환으로 햇꽃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가을 햇꽃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100g당 정상가 1900원인 꽃게를 해양수산부와 함께 행사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133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한 최종가 100g당 95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하는 가을 꽃게는 충남 태안에 위치한 신진도 등 서해안에서 조업하는 햇꽃게로 지난 두 달간 이어진 금어기 해제 이후 조업에 나서 수확한 물량이다.

생물 특성상 꽃게마다 크기가 상이하지만,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꽃게는 1kg당 9500원에 4~6마리를 구매할 수 있으며 3kg 구매 시 4인 가족의 한 끼로 충분한 양이다.

통상 가을 꽃게는 봄 꽃게와 다르게 수꽃게 비중이 높다. 산란을 마친 암꽃게보다 살이 더 통통하게 올라 수율이 높으며 암꽃게의 경우 내장 맛이 별미로 꼽히지만, 수꽃게는 살로 가득해 꽃게탕이나 꽃게찜으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는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한 행사가 100g당 1140원에 판매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서해안 가을 햇꽃게를 800원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햇꽃게는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의 금어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된 21일부터 어획한 물량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올해 첫 어획한 신선한 햇꽃게를 최근 5년 기준 가장 최저가인 100g당 893원에 선보인다. 이는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2024년 수산대전 20% 할인과 함께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 10% 혜택을 제공한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고품질 햇꽃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산지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또 사전 계약한 선단과 작업장 수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올여름 마지막 슈퍼세일 ‘앵콜 홈플런’ 행사를 통해 햇꽃게를 선보인다.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냉수마찰 기절꽃게’는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서해에서 갓 잡은 꽃게를 5도 이하 냉수로 기절시킨 뒤 모래와 유사한 톱밥에 포장해, 홈플러스 매장에 방문하면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를 구매할 수 있다.

한 마트업계 관계자는 “가을에 잡히는 햇꽃게는 저렴하지만 풍족한 식재료로, 밥상 인플레이션 방패로도 불린다”며 “금어기 해제 이후 맛과 신선도가 최고조에 달한 햇꽃게를 넉넉한 물량으로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