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태풍 '종다리' 북상에 제주·호남·충청 우편물 배달 지연"

2024-08-20 16:28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인 20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이 제주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지연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으로 20일 제주와 남부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우편물 배달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다리 북상으로 항공편·선편 결항이 발생해 제주와 전라, 충청 일부에서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 태풍 경로에 따라 우편물 배달이 중지되거나 지연되는 지역은 점차 확대할 수 있다고 우본은 설명했다.

우본은 이륜차로 우편물 배달이 어려운 지역은 사륜차량을 이용해 시한성 우편물 위주로 배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배원과 소포위탁배달원 안전을 고려해 배달이 가능한 지역부터 우선 배달에 나선다.

우편물 수취인에게는 배달 우체국에서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배달 지연 상황을 안내 중이다. 등기우편물 운송·배달 상황은 우본 누리집과 인터넷우체국, 우체국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9호 태풍 종다리로 우편물 배달이 일시 중지되면서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일부 우편물은 지연 배달될 수 있어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