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동두천·거제 실업률 상위

2024-08-20 12:00
실업자, 실업률 시·군 지역서 모두 증가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 [자료=통계청]
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지역 일자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401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1000명 증가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아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군 지역 취업자는 21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했다. 군 지역 고용률도 69.3%로 0.6%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실업자와 실업률은 시와 군 지역에서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군 지역의 실업자는 각각 44만7000명, 2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만2000명, 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각각 3.1%, 1.3%로 0.4%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의 취업자수는 116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만명 증가했고 고용률도 59%로 0.7%포인트 올랐다. 특·광역시의 구 지역 고용률 역시 202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구 지역 실업자는 4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6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0%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도별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전라남도 신안군(59.2%), 광‧제조업은 경상남도 거제시(35.9%), 건설업은 경기도 평택시(14.0%)에서 높았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비중은 경기도 가평군(31.8%),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경기도 성남시(18.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강원도 태백시(56.6%)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동두천시(5.1%), 경상남도 거제시(4.7%), 부산 영도구(5.8%)가 높았고 경상북도 봉화군(0.1%), 전라남도 해남군(0.1%)이 낮았다. 

이번 조사 결과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지역은 경기도 의정부시(79.5%), 전라남도 순천시(87.1%), 서울 관악구(67.8%)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가 낮다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서울 중구(334.6%), 부산 중구(221.5%) 등은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외부에서 지역으로 활동하러오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통계청 관계자는 "관악구의 경우 청년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고 지리적으로 강남, 경기와 가까워 여기에 살면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