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저는 마약 사범입니다"...그날의 기억 공개
2024-08-20 10:55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2' 출신 서민재씨(개명 후 서은우)가 과거 마약 복용 후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서민재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마약 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서씨는 동명의 제목으로 한 매체와 인터뷰도 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날은 아마 인생에 있어서 가장 끔찍한 날 중 하나일 것"이라며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난 날이었는데 흔히 부작용으로 말하는 불면증, 우울감, 공황장애가 극도로 왔고 감당할 자신이 없던 나는 어리석게도 수면제 등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교사였던 서씨의 엄마는 스스로 교편을 내려놓았다고도 했다.
서씨는 "돌이켜 보면 마약이 극도로 무섭다고 느낀 순간은 오히려 이때였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내 인생에 있어 더 바닥을 칠 건 없어 보일 때 '이미 끝난 인생인데 마약에 기대 현실 회피하다 그냥 죽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름을 바꾼다고 과거가 사라지거나 잊히진 않지만 예전 이름으로 불릴 때면 자꾸 나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다. 그러니 이번에는 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내야겠다"고 개명 이유도 전했다.
서민재는 서은우로 이름을 바꾼 뒤 최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회복지원가양성과정에 합격하고,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하며 달라진 근황을 공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