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민석 "이재명, 유죄 가능성 거의 없어…법리 검토 충분히 해와"

2024-08-19 09:56
"당원들도 사법리스크 알고 당대표 선출…분란 소지 없을 것"
채상병 특검법에 '제보 공작' 의혹 포함 韓에 "진정성 없어 보여"

수석최고위원으 로 당선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민석 의원이 10월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에 대해 "현재로서는 유죄 가능성 자체를 거의 보고 있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1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이 대표 체제에 균열이 오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리적 검토 등을 충분히 오랫동안 해왔고, 재판에도 성실히 임해왔다"며 "(진행자가) 가정해서 여쭤보신 것을 포함해도 궁극적·법리적인 최종 결정으로 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이 그런 상황(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을 모르고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분란의 소지가 될 일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에 제보 공작 의혹까지 포함시키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16일 제3자 추천 방식의 한동훈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한 대표는 민주당 연루설이 제기된 '제보 공작' 의혹까지 제3자 추천 특검 대상에 포함하는 맞불 카드를 제시했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제한된 시간 안에 제한된 역량으로 권력과 연관된 의혹을 빠르게 조사해 진상을 밝히자는 게 특검의 취지"라며 "이를 모르실 분이 아닌데, 시간을 더 소모할 사안을 붙이려는 것을 보고 (총선 당시 한 대표가 내세운) '이조심판론'(이재명과 조국을 심판하자)이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 회피용으로 평가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안 하는 게 맞다"며 "특검을 할 일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채해병 특검법을 포함한 현재 계속 거부권에 부딪히고 있는 특검법을 타결하는 것"이라며 "민생 문제에 있어 핵심적인 안건이 되는 것도 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이미 의원들 사이에선 이런저런 토론이 시작됐는데, 조만간 적절한 방식으로 국민들이 분명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