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코로나19 재확산에 "치료제 추가 공급…긴급 예비비 확보"

2024-08-16 16:38
엠폭스 긴급 위험평가 회의도 개최

코로나 19 유행이 확산 중인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검사 키트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6일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차원에서 긴급 예비비를 사용해 치료제를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코로나 재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급증한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고자 긴급 예비비를 확보했고, 26만명분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물량을 밝힐 수는 없으나 어제부터 먹는 치료제, 주사형 치료제 등 추가 공급을 시작했고, 물량을 확대해 순차적으로 긴급하게 치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제약사와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변종 엠폭스(MPOX)에 대해서는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국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오늘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현재 특이 징후는 없고, 국내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14일(현지시간)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