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내륙 대구항 개발해 해양대국 부상"
2024-08-15 16:47
"주요 선진국 내륙항 개발 국력 국대화…국가경제 기여"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대구를 세계적인 내륙항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주 이사장은은 지난 13일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내륙항 대구항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주 이사장은 “첫째 낙동강을 준설해 대구를 세계적인 내륙항으로 개발하여 부산과 함께 세계 공급망의 중심이 돼야 한다. 이러한 개발을 통해 한국은 새로운 해양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다. 둘째 대구항은 서해보다 중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안보상으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구는 낙동강 하구에서 불과 100km 떨어져 있기에 내륙항으로써 훨씬 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 이사장은 “한국 인구 78%는 한강과 낙동강 연변에 집중돼있다. 국제화 시대에 한국 국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들을 세계 공급망에 연결해야 한다”며 “한국은 현재 세계사적 변곡점에 있으며, 국력을 결집하면 G2 국가로 도약할 수 있지만, 세계정세를 잘못 읽거나 기회주의와 지역 이기주의에 함몰되면 국가 몰락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이사장은 “낙동강 준설로 반도체, 철강, 기계 그리고 축산업 등 대구, 부산 그리고 경상남북도 경제를 획기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며 “내륙항 대구항을 개발하면 문경까지 낙동강 준설토 매각으로 160조원 수익이 발생한다.부산 강서구 매립지 매각으로 218조원, 총 378조원 수익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