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보다 빨랐다...스마트폰에 'AI 비서' 탑재
2024-08-14 16:28
일정 두달 앞당겨 새 픽셀폰 공개...9월 출시 예정 아이폰16에 견제구
구글이 자사 최신 스마트폰 픽셀 9 시리즈에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이로써 픽셀 9 시리즈는 구글의 첫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갖게 됐다. 구글이 애플보다 먼저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픽셀 9 시리즈에 탑재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CNBC 방송은 이에 대해 “구글의 제미나이 AI 비서 도입은 애플보다 먼저 AI를 탑재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미나이의 새 기능으로는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가 대표적이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구글이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기능으로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주머니 속 도우미처럼 언제 어디서든 제미나이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한편 픽셀9 시리즈의 출고가는 일반형 799달러(약 109만원), 프로 999달러(약 136만원), 프로 XL 1099달러(약 151만원), 프로 폴드는 1799달러(약 245만원)다. 전작 대비 약 100달러(약 14만원) 더 높게 책정됐다. 오늘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했으며 일반·프로 XL은 오는 22일, 프로·프로 폴드는 9월4일에 각각 미국 내 매장 판매가 시작된다. 픽셀9 시리즈의 한국 출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