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투명한 기업 문화' 확립

2024-08-14 15:09

카카오와 각 계열사 대표들이 서약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카카오 정신아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권기수 공동대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그룹 전체의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다짐했다. 지난 2월 외부 감시기관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에 준법 시스템 마련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카카오는 14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그룹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비롯해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약서에는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제반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과 감시 체계 △준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법제화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도 그룹사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약식에 참석한 나머지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순차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법규 준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카카오 공정거래 자율준수 전담조직(TF)'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준신위는 이 자리서 카카오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에도 앞장서 줄 것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약식은) 카카오 그룹 전체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준수하고 선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준신위도 카카오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서약을 계기로 카카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